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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LCD TV '대만산 패널' 장착 급증

양사 '상호교차 구매' 실천 안해 의존도 늘어<br>대만 LCD생산량 6분기만에 첫 한국 추월



삼성·LG전자 LCD TV '대만산 패널' 장착 급증 양사 '상호교차 구매' 실천 안해 의존도 늘어대만 LCD생산량 6분기만에 첫 한국 추월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삼성전자의 LCD TV 2대 중 1대는 대만산 패널을 장착한 제품으로 나타났다. 또 LG전자의 LCD TV 역시 대만산 패널을 사용하는 비중이 2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사가 지난 5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출범을 계기로 ‘패널 상호교차 구매’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합의했으나 이를 실천하지 못하면서 필요한 패널 물량을 대만산에 의존한 때문으로 파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LCD TV 가격경쟁이 점차 치열해져 저가의 패널을 공급받아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LCD 판매 증가율이 예상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는 것도 공급 부족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 국립공업기술연구원(ITRI)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LCD TV 가운데 대만산 패널을 채택한 제품의 비중이 49.9%에 달한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삼성전자 LCD TV 제품 가운데 대만 AUO사의 패널 비중이 29.8%를 차지했으며 치메이와 CPT 제품 비중도 각각 16.1% 및 4.0%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LC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지난 3ㆍ4분기까지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금액 기준에서도 올 들어 3분기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이면을 보면 대만산 패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셈이다. 삼성전자가 대만산 패널 구매를 크게 늘린 것은 LCD총괄이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 투자에 집중해왔지만 세계 시장에서 30인치대 제품의 인기는 여전해 패널 부족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3ㆍ4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30인치대 제품의 비중은 46.4%로 30인치대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특히 삼성전자 LCD총괄이 생산하지 않는 37인치 제품의 경우 세계 LCD TV시장 비중이 11.9%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37인치 LCD TV 판매량은 1ㆍ4분기 11만3,000대에서 2ㆍ4분기 24만2,000대, 3ㆍ4분기 32만9,000대로 불과 6개월 새 3배 가까이 늘어났다. 32인치 패널 역시 삼성전자 내부 생산량으로는 수요를 맞추지 못해 대만산 패널 구매를 위해 디지털미디어(DM)총괄의 고위 관계자가 수시로 대만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LG전자 역시 LCD TV 생산량 가운데 대만 치메이의 패널 비중이 11.9%, CPT 비중이 10.2%, AUO 비중이 5.0%로 대만산 패널 의존도가 27.1%에 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의 대만산 LCD 패널 구매가 늘어나면서 대만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ㆍ4분기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대만 업체들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43.7%로 42.0%에 그친 한국을 3억4,000만달러 차이로 제쳤다. 매출액 기준으로 대만의 LCD 생산량이 한국을 제친 것은 지난해 1ㆍ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한편 LCD 패널 교차구매와 관련, 강신익 LG전자 부사장은 9월 삼성전자에 52인치 패널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10월 삼성전자에 37인치 패널을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기술표준이 달라 LPL 제품 구매가 곤란하며 52인치 패널 공급건의 경우 기존 거래선 공급량만으로 충분하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입력시간 : 2007/1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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