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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만두 의혹 '취영루' 무혐의 판정
입력2004-06-11 16:48:16
수정
2004.06.11 16:48:16
불량재료를 납품받아 만두제조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해온 물만두 제조업체 취영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1일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취영루는 식약청이 지난 10일 불량재료를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된 18개 업체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추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업체들 중 하나다.
식약청 중앙기동수사반의 한 관계자는 “불량재료를 만든 으뜸식품으로부터 취영루가 2001년 납품받았던 절임무 1,080㎏은 직원식당 반찬용 단무지였던 것으로 현장 정밀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취영루는 이에 대해 “국가기관에 대한 소송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시장이 얼어붙어버린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뚜렷한 방법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이르면 다음주 안에 동일냉동식품ㆍ개원식품ㆍ나누리식품ㆍ금성식품ㆍ큰손식품(만두박사) 등 나머지 추가조사 대상업체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를 마무리해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폐업 등으로 현장조사가 불가능했던 재정식품과 원일식품에 대해서도 수사기관과 협조해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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