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체 물류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비스는 최근 4년간 연평균 65%의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 또한 현대차 그룹 전체의 물류담당비중을 늘려 오는 내년까지 60%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비스 주가는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의 비자금수사와 파업, 그리고 지난 9월 공정위로부터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등의 여파로 1분기 대비 54% 하락했다. 실적도 부진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600억원과 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 8.9% 감소했다. 이는 2분기 현대차의 매출감소와 고유가 환율하락 등 영업환경의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현대차는 글로벌 경영전략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사업영역 확대는 글로비스의 매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물류 및 현대차의 중고차 유통사업에 힘입어 글로비스의 고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현재 글로비스의 주가하락은 매출감소와 고유가 환율하락에 따른 영업이익의 감소가 선 반영된 것이다. 유가 및 환율 안정세와 현대차 해외생산 증가에 따른 매출증가 등을 감안하면 현재 글로비스의 주가는 상당부분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된다. 6개월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한다. /배현철 동부증권 수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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