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국내외 기업고객(B2B) 시장을 대상으로 사물통신 사업을 강화해 조속한 경영정상화 등 재기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계획을 29일 밝혔다.
팬택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기 시작한 2012년 하반기부터 M2M 시장 진출을 모색해 지난해부터 경비업체 에스원과 경기버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시장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에스원에 무선화한 보안단말 모듈을 공급해 비용절감과 망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켰고, 경기버스에는 버스정보체계(BIS)에 사용할 M2M 라우터를 공급해 버스 운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말에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 단말기에 M2M 모뎀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모뎀은 실시간으로 측정한 무게를 통해 정확한 요금을 청구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일본에서도 공급사 10여 곳과 M2M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어 연간 단말기 공급 규모가 수십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팬택은 M2M을 넘어 사물인터넷(IoT)까지 실용화를 끌어낼 방침이다. 이미 금융업, 요식업, 건강관리 산업 등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공급을 추진 중이다. 팬택 관계자는 “선진시장인 일본에서 선점 효과를 거둔 뒤 장기적으로는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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