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시장, 뭔가 잘못 가고 있다"

에델만, 아태 지역 오피니언 리더 541명 조사… 42% 응답

한국 시장 상황이 제대로 가고 있지 않다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부정적인 생각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오피티언 평균치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PR컨설팅사 에델만(www.edelman.co.kr)에 따르면 아태 지역의 한국, 일본, 호주, 중국을 비롯한 9개 국가 541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2003년에 이어 올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 시장상황이 제대로 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은 42%가 '제대로 가고 있지 않다'(off track)고 답해 아태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국의 상황에 대한 평가에서 제대로 가고 있지 않다라는 응답의 평균이 25%인 것에 비해 높았고 일본(55%)에 이어 두 번째로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이같은 이유는 52%의 응답자가 “잘못된 정부 정책/취약한 지배구조”를, 20%의 응답자가 “단기간의 이윤 창출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꼽아 오피니언 리더들은 기업과 정부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오피니언 리더들이 기업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보는 항목(“첫인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요소, 즉 브랜드/제품의 질이나 기업 이미지 등은 중시됐으나 CEO 등의 최고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비중은 현저히 낮아졌다 (2003년 26%에서 2004년 12%로 하락). 반면 기업의 대소비자 서비스가 중요한 요소라고 답한 비중은 2%(2003)에서 10%로 5배 증가했다. 책임감 높은 좋은 기업의 이미지를 갖기 위해서는 역시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서비스가 좋아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03년과 비교했을 때, 특히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근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가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003년 3%였던데 반해 2004년에는 20%로 상승했다. 또 기업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활동(CSR)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은 35%(2003)에서 무려 30%가 오른 65%에 이르렀다. 이번 리서치를 발표한 에델만 서울지사의 김호(金 湖, 36)사장은 “이번 리서치 결과는 기업 경영에 있어 첫째 기업이 긍정적 관계(positive relationship)를 꼭 형성 해야 하는 대상이 소비자와 주주 중심에서 이제 오피니언 리더 층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의 입장에서 NGO로 대변되는 각종 시민단체 및 정부, 언론, 임직원 등의 다양한 오피니언 리더 그룹들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를 규정하고 이에 따라 끊임없이 기업의 활동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는다면 위기상황에서 자신들을 방어하기 힘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익이나 매출, 스타 CEO 등의 눈에 보이는 하드 파워가 기업의 능력(performance)을 보여주던 시대에서 이제는 하드 파워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소비자와의 관계 개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 파워까지 갖춰야 진정한 선진 기업으로 보는 시대가 돼 가고 있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이같은 트렌드가 “유행”으로서의 트렌드라기 보다는 오피니언 리더 층을 중심으로 사회가 기업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2004년 에델만 아태지역 오피니언 리더 대상 리서치’는 기업의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인식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2004년 6월부터 9월까지 전문 리서치 기관인 워슬린 월드와이드(Wirthlin Worldwide)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설문 조사는 아시아 9개국 (한국, 일본, 호주, 중국, 홍콩, 싱가폴,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6개의 오피니언 리더 그룹(기업체 임원, 공무원, 언론, NGO, 소비자, 임직원), 총 541명과 심층 면접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