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얼마 전 출산의 기쁨을 안게 됐다. 김씨는 출산 전부터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온 탓에 딸을 낳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출산 후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이렇다 할 산후관리를 하지 않은 탓에 김씨의 건강은 나빠져 갔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김씨와 같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평소와 달리 건강에 매우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출산 후 산욕기, 산후조리 기간 동안의 건강관리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출산 이후 산모의 신체는 불안정한 상태다.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온몸의 관절 및 근육들이 약화되고 면역력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예전의 몸 상태로 회복 여부가 결정된다.
◇효과적인 산후조리는?
뉴연세여성병원 김희연 원장은 “출산 이후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과 산후조리를 병행하는 산욕기가 6주 정도 필요하다”며 “이 때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노년기까지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산욕기 산모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예민해진 관절과 근육에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세안이나 샤워의 경우 따뜻한 물로 하는 것이 좋고 하루 3회 정도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출산 후 질, 외음부에 상처가 회복 되기까지 약 4~6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남편과의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
조기 보행, 산후체조 등을 통해 신체의 순환을 활성화시켜 주는 것도 좋다. 산후운동은 몸의 부기를 제거하고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도와주며, 산모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를 산후 우울증의 우려를 없애준다.
산후조리는 산모의 심리적인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공포감과 불안감과 함께 우울증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산후조리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이 시기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산후조리의 핵심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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