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 대형 저축은행 2곳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여전히 5%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IS 비율은 금융사의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5%보다 낮으면 금융 당국의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 대상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5.92%에 머물렀다.
이는 9월에 공시한 BIS 비율보다 각각 0.23%포인트, 0.92%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밖에 솔로몬저축은행ㆍ현대스위스2저축은행ㆍ서울저축은행 등도 직전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에 비해 BIS비율이 1%포인트 남짓 하락했다.
다만 안정권인 8%는 모두 넘겼다.
대형 저축은행 중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푸른저축은행으로 14.46%를 기록했고 경기저축은행(12.97%), 영남저축은행(12.67%), 동부저축은행(12.08%)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BIS 비율, 당기순이익, 자기자본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자구책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허위공시 혐의가 있거나 자산건전성이 기준에 미달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