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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해외반응
입력2007-04-02 18:52:46
수정
2007.04.02 18:52:46
최수문 기자
美 "제조업 새시장 확보" 日 "TV시장등 큰 위협"
[한·미 FTA 협상] 해외반응
美 "제조업 새시장 확보" 日 "TV시장등 큰 위협"中 "우리 제조업 견제용"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타결된 것과 관련, 미국 행정부와 재계는 일제히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일본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이 타결 소식을 속보로 전달하며 자국의 수출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감을 감추지 않았다.
더그 구디 전미제조업자협회(NAM) 무역담당 국장은 "(한미 FTA가)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춰 미국 제조업체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APㆍAFP통신은 "한국과 미국이 어려운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역사적인 한미 FTA가 체결됐지만 의회의 비준을 얻어야 하는 더 큰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과 중국 언론은 이번 협상 타결이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경합하고 있는 자국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교도통신은 "한미간 합의는 자동차와 박막형 TV, PC 등을 놓고 미 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일본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경제일보도 "제조업 분야에서 쫓기고 있는 한국이 그 탈출구로 한미 FTA를 선택했다"며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입력시간 : 2007/04/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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