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농심이 전날보다 2.18%(5,500원) 상승한 25만7,50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올랐고 LG화학도 4.5% 상승했다. 또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세아제강도 1.21% 오른 3만7,750원으로 마감하는 등 6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농심은 지난해 실적부진 등으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정인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지난 2월 신제품 출시에 이어 3월부터 라면과 스낵 가격을 평균 7.4% 인상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7.5%, 16.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세계적으로 수급구조가 타이트해지고 있어 마진 전망이 긍정적이고 전자부품 사업에서도 턴어라운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강력매수’ 리스트에 추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함께 LG화학의 목표주가를 5만7,800원에서 6만원으로 높였다. 세아제강도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6일째 올랐다. 대신증권은 “2005년 4ㆍ4분기를 바닥으로 세아제강의 수익성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강관 제품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있어 올해 세아제강의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5%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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