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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대상] (대통령賞) 은성코퍼레이션
입력2003-12-11 00:00:00
수정
2003.12.11 00:00:00
“극세사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섬유를 극세사라고 한다. 땀 흡수력 및 발산기능이 일반 섬유에 비해 2배 이상 뛰어나며 건조력도 강해 반도체 와이퍼, 고급 목욕용품, 스포츠 의류 등에 널리 쓰인다. 은성코퍼레이션(대표 이영규)은 극세사 기술을 국산화해 세계 각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오랜 노하우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재질기술, 분할가공기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전체 매출규모의 5%를 매년 R&D 투자에 쏟는 동시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26여명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은성은 단순히 원사(原絲) 2줄을 꼬아 만든 기존 제품과 달리 원사를 입체적으로 꼬아서 만든 극세사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섬유의 볼륨감과 흡수력이 월등히 높아 극세사 기술의 본고장인 일본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은성은 3M, 암웨이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에게 자사 제품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80% 가량이 해외 10여개 지사를 통한 고정수출 물량에서 나오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은성은 높은 수출비중으로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을 것에 대비, 철저한 환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기업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방식이 `원화결제`방식이다. 주요 거래처인 3M USA와는 원화결제방식을 조건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해 원럽玭?변동에 대비하고 있다. 또 유럽의 경우에는 유로화로, 일본은 엔화로 결제받는 등 결제통화도 다변화하고 있다.
한편 국내 결제의 경우에도 어음을 완전 배제, 철저한 현금결제를 바탕으로 해 재무 건전화에 앞장서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철저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은성은 지난 2001년 극세사 클리너, 2002년 극세사 목욕용품 등으로 산자부 지정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우수수출벤처 100대기업, 부품소재 수출리딩컴퍼니 등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은성은 고급 목욕용품 시장에도 진출, `SESA`, `Bathroom` 등의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매출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고기능성 목욕제품인 `SESA`는 짧은 기간에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며 신세계, 갤러리아 등 국내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시에 은성은 땀 흡수, 발산기능이 뛰어난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쿠아트랜스`도 내놓으며 각종 운동용품박람회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은성코퍼레이션은 향후 반도체용 와이퍼, 스포츠용품 등의 국내시장 확대와 함께 건강 및 친환경소재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더 나아가 `꿈의 섬유`라 불리는 나노소재 가공기술 개발에도 착수, 2005년 상용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02) 2107-6600
[인터뷰] 이영규 은성코퍼레이션 사장
“당초 극세사 가공제품 전문업체로 출발했던 은성은 반도체업체로, 또 고기능성 스포츠웨어 제조업체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전기삼아 세계시장을 석권하는데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전세계 40여개국에 극세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은성코퍼레이션의 이영규 사장 은 산업용으로 시작한 극세사사업이 의류용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기업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은성코레이션은 국내 최초로 산업용 극세사제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개척해왔다.
이 사장은 “우선 현재 진행중인 목욕용품 부문의 유통구조 개선으로 매출극대화를 추구할 계획”이라며 “또 반도체용 와이퍼와 아쿠아트랜스 등의 신규사업부문의 국내시장 확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차세대 꿈의 섬유라 불리는 나노소재 가공기술 개발에 착수해 2005년 상용화를 목표로 1차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원화결제를 하고 있는데 대해 이 사장은 “전체 매출중 77% 정도가 수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수출비중이 높다 보니 환리스크에 대비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장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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