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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 수준 경쟁국중 최고

지난 90년 이후 우리나라의 임금상승 수준이 경쟁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생산비용지수가 중국과 멕시코의 각각 4배, 3배에 이르는 한편 일본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OTRA는 최근 미국제조업협회(NAM)가 발행한 `구조적 비용이 미국 제조업계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미국과 미국의 주요 교역대상 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부가가치 증가율 대비 임금상승률을 반영한 명목생산비용지수가 23.96으로 독일(29.60), 영국(28.30), 캐나다(27.57), 프랑스(26.50), 미국(24.30)에 이어 6위에 올랐다. 멕시코 8.11, 중국은 5.34를 기록했으며 일본(16.92), 대만(16.41)도 우리나라 보다 생산비 지수가 훨씬 낮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종업원 복지비용, 에너지 비용 부담이 높아 실질생산 비용지수는 명목생산 비용지수보다 한단계 높은 5위로 드러났다. KOTRA는 “우리나라의 단위 노동비용이 이처럼 급상승한 것이 산업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른 결과로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실시했던 미국 관계자들도 한국의 높은 임금 상승에 놀랐다”고 전했다.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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