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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실 직제 개편…정무기능 강화냐 축소냐

비서실장 직속 기획조정비서관 신설<BR>정책실장실 소속 정책조정비서관도<BR>국정홍보비서관엔 김종민 前대변인

청와대는 11일 비서실 직제를 개편, 업무조정ㆍ정무기획 비서관직을 비서실장직속 기획조정비서관직으로 통합해 윤후덕 업무조정비서관(1급)을 임명했다. 또 정책실장실 직속 정책조정비서관직을 신설, 정태호 정무기획비서관(2급)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사의를 표명한 노혜경 국정홍보비서관의 후임에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2급)을 임명했다. 신설되는 기획조정비서관은 비서실장의 행정업무를 보좌하고 정무상황 대응 및 국정운영의 중장기 계획을 담당하고 정책실장 직속의 정책조정비서관은 정당ㆍ국회업무ㆍ국정과제 점검ㆍ조정 업무를 맡게 된다. 이에 따라 김우식 비서실장과 김병준 정책실장의 운신 폭이 한 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정무기획ㆍ업무조정비서관을 기획조정비서관으로 통합한 것은 당정분리 원칙에 따라 순수한 정무관련 업무가 축소된 것”이라며 “그러나 정책과 관련한 당정 협의와 같은 ‘정책정무’는 정책조정비서관을 통해 강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획조정비서관 신설로 비서실 직제에 ‘정무’라는 명칭이 완전 사라지게 됐다. 지금까지 정무기획비서관을 맡았던 정태호 정책조정비서관은 총리실ㆍ열린우리당을 청와대와 연결, ‘당ㆍ정ㆍ청’의 정책 실무조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정 비서관은 민주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청와대는 이번 직제개편에서 대통령 직속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 간사로 사개추위 기획추진단 단장을 겸임해온 김선수 사법개혁비서관을 민정수석실 산하로 편입 시키기로 했다. 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시민사회수석실 장준영 사회조정 1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은 당분간 임명하지 않고 사회조정 2, 3 비서관이 해당업무를 함께 수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직제는 최근 공석 중이던 청와대 2부속실장에 이은희 행정관을 승진, 기용함에 따라 ‘2실장 7수석 4보좌관 49비서관’으로 인원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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