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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의 상징인 '해태'상이 6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해태제과는 13일 서울 남영동 본사 사옥에서 윤영달 회장을 비롯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태어난 해태상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새로운 해태상은 부리부리한 눈, 커다란 코, 큼직한 발톱, 뾰족한 송곳니로 기존의 척사(斥邪) 이미지를 살리면서 미소를 담아 고객들이 더욱 친근감을 느끼도록 했다. 이와함께 이번 새 해태상은 암수 한쌍으로 태어난 것이 특징으로 암 해태가 목에 방울을 달고 아담하며 온화한 모습이라면 수 해태는 멀리 바라보는 기백을 갖고있어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태는 45년 해태제과 설립시 상징으로 등장한 뒤 67년 이후 김포공항 진입도로 및 시도 경계 표시물로 사용됐고 75년에는 국회의사당 정면에 신축 기념물로 설치되면서 그 동안 친숙한 상상 속의 동물로 여겨져 왔다. 새로운 해태상은 석조 전문 조각가 한진섭씨가 제작을 맡았으며 본사 정문 좌우 양쪽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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