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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지자체 공조 확산
입력2005-04-06 17:54:52
수정
2005.04.06 17:54:52
신경립 기자
할인점·인터넷몰등 특산물 '밀어주기'<br>상품력 강화-지역경제 활성화 '윈-윈'
유통업계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조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각 유통업체들의 특산물 판촉이 단발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자체와의 업무제휴를 통한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기 시작한 것.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윈-윈’을 모색하는 이 같은 추세는 백화점이나 할인점 뿐 아니라 홈쇼핑과 외식업체, 인터넷몰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규모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할인점 이마트. 올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인 1조원 가량을 지역특산물에 매입하겠다는 이마트는 올해부터 지자체 및 협력회사와 공동 진행하는 대규모 특산물 행사를 전개한다. 지난달 전 점포에서 ‘제주도 특산물전’을 시작으로 오는 5월 호남지역 지자체와 연계 행사를 진행하는 등 격월의 정례 행사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이마트의 계획.
롯데닷컴은 전라도를 시작으로 인터넷쇼핑몰 최초로 지방의 우수 특산품 특설 매장을 개설해 대대적인 판촉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전라도 물산전’은 장흥 표고버섯 세트와 영광의 법성포 굴비, 담양 한과등을 시중가보다 최고 40% 싸게 판매한다. 영업팀 김형준 부장은 “앞으로 제주, 충청, 경상도 등 순차적으로 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계에서는 우리홈쇼핑이 지방 판로 개척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제주도청과 업무제휴를 체결, 지난달 한라봉과 전복 등 ‘제주 특산물 특별전’을 방송했으며, 인터넷몰인 우리닷컴도 최근 남제주군청과 제휴를 맺어 고등어, 흑돼지, 무릉전통된장 등의 독점 판매와 온라인 홍보대행을 맡았다. 앞으로는 호남ㆍ영남ㆍ강원으로 제휴를 확대할 방침. 이 밖에 현대홈쇼핑도 전주시, 전라북도와 상품판촉과 홍보 등의 업무제휴를 맺은 상태다.
외식업계에서는 ㈜아모제가 지난해부터 ‘릴레이’식으로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아모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마르쉐는 지난 10월부터 여주 고구마, 성산 햇감자 등에 이어 최근 충남공주 토마토에 이르기까지 지역별 우수 농산물을 메뉴에 활용해 선보이는 ‘릴레이식’ 산지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와 연계된 행사를 통해 업체는 상품 신뢰도를 높여 매출을 올리고 지자체는 지역 농가나 중소업체의 매출을 높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이 같은 공조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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