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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때 보신탕 거리시식회 '논란'
입력2002-04-26 00:00:00
수정
2002.04.26 00:00:00
보신탕 식당연합회 강행… 동물단체 반발보신탕 식당 업주들이 월드컵 기간 외국인들을 상대로 '거리 보신탕 시식회'등을 갖기로 해 이를 둘러싸고 다시 '보신탕'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전국보신탕식당연합회는 26일 "월드컵 기간 경기장 주변 식당이나 길가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보신탕 시식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월드컵을 맞아 그 동안 국제적 논란이 됐던 보신탕이 우리 고유의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보신탕에 대한 외국인들의 편견을 없애고 개고기 유통의 합법화를 위해 시식회를 갖기로 했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연합회는 서울 마포구 상암경기장 주변 음식점 등에서 시식회를 열기로 결정했으며, 지방 월드컵 개최도시의 경우는 현재 각 지역 지부장들과 개최 여부를 협의중이다.
그러나 '보신탕 시식회'를 두고 일부 회원들이 벌써부터 '괜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동물애호가 등 관련 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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