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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가격파괴 가속

인텔 최고 54% 인하할듯 세계 최대의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이 또다시 최고 54% 수준까지 마이크로프로세서(CPU)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고 리먼 브러더스의 한 분석가가 6일 밝혔다. 리먼 브러더스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는 6일 "인텔이 이달에 1.8㎓ 펜티엄4 프로세서 가격을 현재 562달러에서 260달러로 54% 인하하는 등 큰 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일스는 인텔이 오는 26일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며 효과가 미미할 경우 10월28일 추가 인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텔은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펜티엄4 프로세서를 장착한 개인용 컴퓨터(PC)의 가격을 799달러까지 내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텔은 지난 7월16일 펜티엄Ⅲ 프로세서 가격을 37% 인하하는 등 올들어 5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한편 월가의 전문가들은 경쟁사인 AMD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한 이번 조치가 인텔의 매출과 수익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애널리스트인 조너선 조셉은 제품가격 인하로 야기될 수익악화에 대한 우려로 인텔의 3ㆍ4분기 매출전망치를 종전의 66억4,000만달러에서 62억4,000만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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