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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서비스 강화 분주
입력2002-05-23 00:00:00
수정
2002.05.23 00:00:00
■ 은행 주5일 근무따른 영업전략인터넷뱅킹통해 대출·예금 조회등 가능
주5일 근무제가 오는 7월부터 실시됨에 따라 은행들의 인터넷뱅킹ㆍ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5일 근무제에 참여하는 17개 금융회사들 모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서비스를 좀더 강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
고객들은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계좌조회, 계좌이체, 대출, 예ㆍ적금계좌 개설업무를 비롯한 전자고지납부서비스(EBPP) 및 온라인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도 고객들의 피해는 미미할 전망. 이미 전자금융 서비스의 확산은 은행의 창구업무를 대폭 경감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인터넷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는 1억 2,702만건으로로 전년 말 이용실적에 비해 약 2.5배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의 경우 수수료가 낮아 이용도가 높다. 지난 3월 말 현재 신한ㆍ하나ㆍ조흥ㆍ한미ㆍ외환은행 등의 인터넷뱅킹 또는 자동화기기를 통한 자동이체 이용비율은 이미 70%를 넘어선 상태다.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 외에도 ▲ 전자고지납부서비스(EBPPㆍ각종 요금청구서를 인터넷을 통해 받고 관리, 결제하는 서비스) ▲ 모바일뱅킹(휴대전화를 통해 계좌조회ㆍ자금이체ㆍ대출 등) ▲ e메일뱅킹(e메일을 통해 자금이체) ▲ 온라인 투자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은행 대응전략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개인 인터넷뱅킹에 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뱅킹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을 재구축한 기업은행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기업에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은의 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기업고객들은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질에 따라 은행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은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회사 내에서 단순한 예대업무는 물론 ▲ 종합자금관리서비스 ▲ 계좌통합서비스 ▲ F/X딜링(외환매매) 서비스 등 다양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을 시작했다.
각 은행들은 또 레저 부문의 활성화에 대비해 관련 상품을 개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이미 레저활동을 은행상품과 연계한 '우리사랑 레포츠 예ㆍ적금'을 이번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은행들은 어음ㆍ수표 교환이나 결제와 관련된 문제, 대출 연체료 부과, 공과금납부 관련 문제 등 주5일 근무에 따른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김민열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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