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지주회사 투자 시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핵심 자회사의 업황과 실적 추이'를 꼽으면서 SK(003600)와 일진홀딩스(015860)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SK건설 등이 주요 자회사다. SK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중 SK이노베이션의 비중은 52%였고 SK네트웍스는 20%, SK텔레콤은 13%였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SK건설과 SK네트웍스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고 SK이노베이션도 업황 회복으로 올 4·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1,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실적을 반영해 SK의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인 16만5,500원보다 32.9% 높은 수준이다.
일진홀딩스는 상장사인 일진전기·일진다이아몬드와 비상장사인 알파니언메디칼시스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일진홀딩스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10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알파니언메디칼시스템이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알파니언메디칼시스템은 지난해 하반기에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제너럴일렉트릭(GE)·필립스 등 세계적인 전기기기 제조업체만 생산하는 초음파 치료기 시장에도 진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일진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50억원으로 예상된다. 곽 연구원은 일진홀딩스의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인 6,240원 보다 44.2% 높은 9,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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