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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 투자 기회로 "역발상을"

키움증권, 6개월 투자땐 47% 수익 가능


최근 증시 조정을 역(逆)발상 투자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올 9월쯤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인만큼 밸류에이션보다 크게 떨어진 저평가주 및 신규 상장주를 매수하거나 올 하반기 공모 시장을 노리라는 얘기다. 우선 주가가 과도하게 폭락한 저평가주가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000년 이후 6차례의 폭락 국면에서 저평가 종목에 투자할 경우 이후 6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47.1%(초과수익률 17.8%) 올랐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또 최근 주가 폭락으로 코스피200기업 가운데 52주 최고가보다 30% 이상 하락한 종목이 91개(45.5%),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이 79개(39.5%)에 달하는 등 저가 매력이 부각되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 우려를 불러온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 ▦원ㆍ달러 환율의 950원선 상향 돌파 등을 고려할 때 투매가 아닌 우량주 투자를 늘릴 때라고 강조했다. 주가 급락기에 상장돼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신규 상장사들도 역발상 투자의 대상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신규 상장사들의 평균 하락률은 공모가 대비 27.1%로 코스닥 지수의 하락율 18.5%에 비해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 기업은 상장 과정을 거치며 수익성과 자산가치, 재무안정성 등이 검증된 기업”이라며 “펀더멘털에 비해 수급 불균형과 증시 조정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특히 하반기 공모주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 약세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의 공모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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