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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SNS 명가 위상 되찾겠다"

SK컴즈, 기능·구성 확 바꾼 새 앱 공개<br>소통·기록 내세워 모바일기기서 최적화<br>새 게시물 모아보기·장소 선택 기능 추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편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양한 편의기능과 서비스를 앞세워 토종 SNS의 위상을 조기에 되찾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외국업체에 내준 주도권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SK컴즈는 18일 서울 미근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능과 구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이주식 SK컴즈 대표는 "싸이월드는 토종 SNS의 대명사인 만큼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고향'을 콘셉트로 잡고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며 "기존 회원들이 싸이월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싸이월드는 그동안 국내 SNS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공세에 밀려 갈수록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까지 등장하면서 경쟁자는 더욱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인터넷 순방문자수(UV)는 지난 2011년 1월 2,192만명에 달했지만 지난달 1,569만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순방문자수는 782만명에서 1,244만명으로 급증했다.

SK컴즈는 이 같은 위기감을 반영한 듯 '소통'과 '기록'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웠다. 우선 기존 미니홈피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첫 화면에는 배경화면과 배경음악, 프로필 등만 공개할 수 있도록 단순미를 강조했고 사용자가 개성과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배경음악 서비스도 개편했다. 새로 올라온 게시물, 음악 선곡 내역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 서비스도 전면으로 배치했고 일촌 프로필을 선택하면 바로 일촌 미니홈피로 이동하는 서비스도 추가했다.



음악과 장소, 감정 등을 선택해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나우'도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이나 글을 올릴 때 어느 곳에서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감정이었는지 나중에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과거에 올린 게시물을 검색하기 어려운 트위터의 단점도 보완했다. 또 일촌의 미니홈피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일촌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흔들기'와 움직이는 이모티콘의 일조인 '액티콘' 등도 새롭게 추가했다.

SK컴즈는 싸이월드의 위상 하락과 포털 서비스인 네이트의 부진에 대해서도 겸허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적기에 대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싸이월드는 커뮤니티로는 성공했지만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부족했다"며 "싸이월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모바일 SNS시장을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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