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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국제사회에 참여의 폭 넓혀야"
입력2007-12-31 17:48:21
수정
2007.12.31 17:48:21
2008년 무자년을 맞아 이곳 유엔에서 신년인사를 드립니다. 예로부터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쥐의 해를 맞아 한국의 지속적인 번영과 안정,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행복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이래 지난 1년간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개발 그리고 인권 증진이라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 취임 초기부터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보다 강한 유엔"이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개혁조치들을 시행해왔습니다. 특히 다르푸르ㆍ중동ㆍ아프가니스탄 등 지역분쟁 이슈는 물론 기후변화, 가난극복, 질병퇴치 같은 범세계적 사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사무총장으로서 활동하면서 “세계화 시대 속에 한국의 자리매김”이라는 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룬 성취에 대한 자긍심과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은 성숙함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당면한 이슈들에 더욱 큰 관심과 참여의 폭을 확대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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