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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기기 세계표준 만든다

MS·노키아등 각국 IT기업 200社 참가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일본 NTT도코모, 영국 보다폰, 핀란드 노키아 등 전세계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 200여개사가 모여 휴대전화 단말기,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 모바일 통신 기기의 단일 표준 마련에 본격 나섰다. 영국 BBC방송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표준 마련을 위해 세계 200여개 관련 기업이 참가한 연합기구 '오픈 모바일 얼라이언스(OMA)'가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발족됐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단일 표준이 만들어질 경우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가 서로 달라 불가능했던 서비스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져 사실상 전세계 모든 휴대전화 단말기가 연결되는 셈이다. 현재 모바일 데이터 통신 서비스는 사업자별로 다른 운영체제(OS)나 플랫폼, 응용소프트웨어를 채택, 서비스 업체가 다른 단말기간엔 네트워크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또 게임, 벨소리 등 모바일 컨텐츠를 공급하는 개발사 입장에서도 서로 다른 OS에 맞춰 따로 개발해야 하는 등의 불필요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에릭슨, 미국 폰닷컴 등 세계 500여개 IT 기업이 모여 지난 97년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포럼'을 창설하는 등 표준화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 여기에 일본 NTT도코모 등이 세계 최대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i-모드를 무기로 독자 노선을 표방, 무선 데이터 통신 표준은 유럽-일본간 세다툼 양상으로까지 비화돼 가고 있다. 이에 대해 보다폰의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50여개 포럼이 각기 다른 표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어 혼란을 빚고 있다"며 "이들은 서로 경쟁할 것이 아니라 통합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OMA 창설로 대립하던 WAP진영과 NTT도코모가 한배를 타게됨으로써 세계적인 표준 마련 작업이 보다 구체화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T&T, 퀄컴, 브리티시 텔레콤, 인텔 등과 연합, 또 다른 표준화 작업에 뒤늦게 나선 MS와 JAVA로 세를 확장해 가던 선마이크로시스템스까지 가세, 단일 표준 마련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OMA 참가업체 리스트엔 전세계 PDA 운영체제 시장의 절반을 점하고 있는 미 팜사가 빠져 있어 이 회사의 동참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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