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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우승 세리머니 보라"

PGA챔피언십 3R- 14언더 공동 선두…최경주 단독 7위로 껑충

최경주가 20일(한국시간) PGA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한 뒤 볼을 지켜보고 있다./메디나(미국 일리노이주)=로이터연합뉴스

기대대로 타이거 우즈(31ㆍ미국)가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도 귀국을 앞둔 설렘을 최고의 상승세로 살려 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칸트리클럽(파72ㆍ7,561야드)에서 펼쳐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했던 우즈는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최경주는 전날에 이어 5언더파 67타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우즈로서는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든든하게 마련한 셈. 동률을 이룬 도널드가 촉망 받는 신예이긴 하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데다 우즈와의 선두 조 동반 라운드를 앞두고 “이런 압박감은 처음”이라며 긴장하고 있어 그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그 동안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11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던 우즈의 역대 기록도 그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상황. 특히 이날 플레이는 우즈의 탁월함을 그대로 웅변했다. 첫 홀에서 티 샷이 숲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3타만에 그린에 올라섰지만 무려 11m의 파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욕을 드러냈던 우즈. 그는 191야드의 파3짜리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 7, 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보기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플레이는 더욱 눈부셨다. 무려 244야드짜리 파3의 13번홀에서 3번 아이언으로 홀 1.8m에 볼을 붙여 버디를 낚은 것이 하이라이트. 이어 14번, 15번홀에서도 1타씩 줄여 3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며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15번홀은 디보트에서 9번 아이언을 휘둘러 홀 2.2m에 볼을 붙이기도 했다. 파5의 16번홀 3퍼팅 보기는 파3 17번홀 버디로 곧 만회했다.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였다. 이처럼 놀라운 기량을 보이자 팬들은 4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우즈의 우승을 당연시하는 분위기. 그러나 정작 우즈는 “5타내에 있는 7명의 선수들은 모두 우승후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경주도 우즈가 경계 대상으로 꼽은 7명 중의 한 명.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뽑아낸 최경주는 4, 5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6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9, 10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기세를 올리기 시작한 그는 12번홀에 이어 14, 15번홀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를 하면서 리더보드 위쪽으로 이름을 옮겨 놓았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 한편 ‘왼손잡이’마이크 위어(캐나다)가 우즈처럼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필 미켈슨 사이에서 부담을 느껴야 했던 US오픈 챔피언 조프 오길비(호주)가 11언더파 단독 4위이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숀 미킬(미국)이 10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해 있다. 최경주와 동반라운드한 필 미켈슨은 후반 지독한 퍼트 부진에 시달리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해 8언더파 공동8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그는 “샷 감은 좋았는데 너무 아쉽다”며 사실상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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