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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기록했던 골프장 코스 레코드를 20년 만에 아들이 경신해 화제다. 지난 25일 삼성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개장 34주년 회원 친선 골프대회에서 김태성(52ㆍ사업)씨가 5언더파 67타를 기록, 아마추어 부문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이날 김태성씨가 기록한 5언더파는 부친 김정규(73)씨가 지난 85년 기록한 뒤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이 골프장 아마추어 부문 코스 레코드를 1타 경신한 것. 이들 부자는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의 유명한 부자(父子) 회원으로 현재 핸디캡 16인 아버지 김정규씨는 지난 73년과 85년, 91년 등 3회에 걸쳐 클럽 챔피언에 오른 바 있고 핸디캡 3의 아들 태성씨도 2001년 클럽 챔피언을 지냈다. 한편 이날 회원 친선대회에서는 우승했던 김태성씨는 전날까지 나흘 동안 열렸던 2005 클럽 챔피언전에서는 우승자에 1타 뒤진 3위를 기록했었다. 김태성씨는 “클럽 챔피언 전에서는 긴장을 많이 해 제대로 치지 못했는데 친선 대회라 편하게 쳤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내게 된 비결 같다”며 “아버지의 대기록을 경신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정규는 “이미 20년전에 내 기록을 아들이 깰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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