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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옛대장주 ‘짝짓기 매매’ 또 기승
입력2004-01-27 00:00:00
수정
2004.01.27 00:00:00
이학인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코스닥시장의 `옛 대장주`에 대한 `짝짓기매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장미디어, 싸이버텍, 핸디소프트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인디시스템과 버추얼텍도 11%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옛 대장주들의 이 같은 급등세는 새롬기술과 핸디소프트가 외국인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자, 주변의 옛 대장주들로 순환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 같은 순환매수세에 대해 일부세력들이 `짝짓기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짝짓기매매는 기업의 내실에 관계없이 일정 테마를 형성할 수 있는 종목의 풀을 구성하고, 이 가운데 특정종목이 오르면 주변의 종목들로 대거 매수세를 유입시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연말 연출됐던 옛 대장주의 동반급등도 이 같은 세력들 사이의 짝짓기매매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한 증권전문가는 “주도주 부재 상황에서 일부 작전세력들이 단기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짝짓기 매매에 나서고 있다”며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매매타이밍 포착이 어려운 만큼 추격매수에 나서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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