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2ㆍ4분기 시장예상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27일 동아제약은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564억원과 1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99%, 20.05%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6%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199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62.4% 늘어난 수치다. 동아제약은 “천연물 신약인 스티렌을 비롯해 자이데나ㆍ오팔몬 등 전문의약품의 판매호조와 매출원가율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출시한 항혈전제 플라비톨 등 제네릭(복제약)과 신약 제품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지난해 감소한 수출 부문도 올해부터 점차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기달 한화증권 연구원은 “공정위 과징금으로 하반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법인세 및 과징금 부과 등이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아제약 주가는 4.04% 하락한 10만7,000원으로 마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