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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2분기 자산 배분 전략

ELS·ETF 등 대안상품 투자 비중 늘려라<br>기업 실적이 증시향방 열쇠… 국제유가 등 이벤트도 산재<br>펀더멘털 개선 확인 때까지 안전성·위험관리에 초점을



1ㆍ4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였다. 당초 '상저하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던 증권사 전망과 달리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코스피지수도 2,000선을 훌쩍 넘어섰다. 그러나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자 최근 증시는 2,000~2,050선의 좁은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면 2ㆍ4분기에는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2ㆍ4분기에는 국제 유가와 기업실적. 미국 양적완화 여부 등 이벤트가 산재한 만큼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연계증권(ELS) 대체투자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ㆍ4분기 시장을 선도할 핵심 이벤트는 뭐니 뭐니 해도 1ㆍ4분기 실적이다. 그동안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주 연료였다면 이제는 실적이 증시 향방을 결정할 주요한 열쇠라는 것이다.

황인일 미래에셋증권 WM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센터장도 "연초 후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10% 정도 상승한 국내증시는 한동안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 "2ㆍ4분기부터는 실물 경기와 기업 실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도 업종은 전기전자(IT)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IT 강자인 삼성전자는 물론 최근 LG전자의 1ㆍ4분기 실적 추정치가 큰 폭으로 상향되면서 IT섹터의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삼품마케팅부 차장은 "갤럭시 노트, 갤럭시 S3 등 스마트폰 라인업이 우수한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섹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가시적인 회복을 보이기 전까지는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망 상품으로는 ELS와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위험을 줄인 대안상품을 추천했다. 국제유가나 미국의 QE3 실시 여부,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인플레이션 등 변수가 2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성과 위험관리에 초점을 둔 상품에 주목한 것이다.



남경욱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손실 발생 구간이 최초 기준가의 40~50%인 저위험 ELS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특히 지수형 ELS는 개별 종목에 내재하고 있는 비체계적 위험이 없어 변동성이 낮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황 센터장도 "위험 선호형의 투자자도 현금을 포함한 채권형 비중을 30%, 주식형 자산을 40% 내외로 가져가면서 30%는 ELS 같은 대안형 상품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그룹 ETF에 대한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양 차장은 "그 동안 IT섹터(삼성전자 제외) 수익률이 삼성전자 수익률보다 좋았던 시기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뿐이었다"며 "IT섹터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삼성그룹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ETF의 경우 동일 종목 투자비중 한도가 30%이기 때문에 삼성그룹 ETF의 삼성전자 투자비중은 25% 내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유가증권시장에서 탄력적인 매매가 가능한 삼성그룹ETF를 매매하는 전략도 주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역시 글로벌 인플레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지난해 상반기 온스당 1,900달러까지 올랐던 금 가격은 유럽 재정위기 이후 1,53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1,650~1,7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금 투자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직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은 2ㆍ4분기가 선제적으로 금 관련 상품을 분할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것이다. 황 센터장은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뉴욕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금현물 ETF(GLD)에 직접 투자할 수 있고, 원화로 투자한다면 원ㆍ달러 헤지가 돼 있는 펀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금과 은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월지급식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이 출시됐는데, 현재 가격 대비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 이상 수익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졌다"며 "주식시장을 기초 자산으로 한 ELS와 비교해 변동성이 낮고 추세 예측이 가능해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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