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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그룹, 한미銀 인수] 씨티그룹 일문일답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이연선 기자
“미국외 지역에서 한미은행을 씨티그룹의 최대 프렌차이즈로 키우겠습니다”
씨티그룹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은행 인수를 통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역동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롱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기업투자금융 부문 대표(CEO)는 “한미은행의 재무실적과 임직원 자질의 우수성에 만족했고 항구적인 최우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롱 대표, 조나단 자슨 씨티은행 아시아태평양 소매금융 부사장, 사자드 라즈비 한국 씨티그룹 대표, 리처드 잭슨 한국 씨티은행 소매금융 대표, 하영구 한미은행장, 김병주 칼라일 회장, 케리 라잔 코세르 관계자 등과 가진 일문일답.
-한미은행 인수 후 경영 방침은.
▲한국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매금융 뿐 아니라 기업금융, 신용카드사업, 자산운용 등 모든 영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인력 및 점포 구조조정 계획은.
▲당장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인력은 현 상태에서도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하다. 또 앞으로 확대될 영업규모를 감안하면 지점망 축소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한미은행 지분을 80%이상 인수한다는 방침인데 실패 가능성은?
▲한미은행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80%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분확보에 실패한다면 한미은행 인수계획을 재검토 할 계획이다.
-한미은행 주식매수가 끝나면 상장폐지 되나.
▲상장폐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다만 인수작업이 마무리된 후 소액주주 지분비율에 따라 적절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합병 후 한미은행은 씨티그룹의 현지법인이 되나.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다. 인수합병 절차까지 필요한 절차가 많은 만큼 모든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확정할 것이다.
-한국시장에서 제일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 인수계획은.
▲한미은행 인수가 마무리 될 때 까지 여타 금융기관 인수는 고려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는다.
-최근 LG카드 사태처럼 정부정책과 경영방침이 상반될 경우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우리는 한국에 진출한 이래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투명한 상업적 기반에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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