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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3월호] 'PC 르네상스' 온다

1981년 첫 모델 나온이후 성능 꾸준히 발전<br>386·486·펜티엄 거쳐 '울트라 모바일' 등장<br>차세대 손목 시계형·입는 PC도 곧 도래할듯

1946년 에니악

1976년 애플 컴퓨터

1981년 오스본 휴대용 컴퓨터

1981년 IBM 5150 PC

1985년 도시바 최초 노트북

1986년 컴팩 386 PC 등장

2006년 울트라 모바일PC

PC가 ‘르네상스’를 선언했다. 울트라 모바일 PC(UMPC)의 등장에 힘입어 PC는 날개를 달았다. 노트북PC도 데스크톱PC에 비해서는 이동성이 뛰어나지만 UMPC에는 못미친다.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데다 통신기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UMPC가 PC 진화 과정의 끝이라고 볼 수는 없다. PC는 앞으로도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전문가들은 조만간 ‘입는(Wearable) PC’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중앙처리장치(CPU) 업체들은 차세대 PC 개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UMPC가 등장한 것도 이들이 협력한 결과다. UMPC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전세계 IT 3강(强)의 공동 작품이다. ◇울트라 모바일PC는 IT 혁명=울트라 모바일PC는 IT 혁명으로까지 평가된다. 무게가 779g에 불과하고, 화면 크기도 7인치로 일반 노트북 PC의 절반 수준이다.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망) 기능 등을 갖춰 인터넷과 방송도 즐길 수 있다. 키보드 대신 컴퓨터 화면에 펜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태블릿’ 기능도 장착됐다. 울트라 모바일PC는 기본적으로 PC인 만큼 업무처리 능력과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날개 달린 PC’라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PC는 계속 진화중=울트라 모바일PC와 초기 PC는 ‘인간’과 ‘원숭이’의 차이를 방불케 한다. 지난 30여년동안 PC는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을 기준으로 작게는 수백 배, 많게는 수천 배나 향상됐다. PC가 첫 울음을 터뜨린 것은 지난 1981년. IBM 경영진은 1980년 ‘더티 더즌(Dirty Dozen)’으로 불린 최고 엔지니어 12명에게 “1년 안에 PC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더티 더즌은 그 이듬해 8월 회심의 역작 ‘IBM5150’을 세상에 내놓았다. 인텔 ‘8088’ 칩과 256킬로바이트 메모리를 달고, 보조기억장치로는 테이프 드라이브를 사용했다. IBM은 첫 PC 모델을 내놓으면서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그래서 1985년까지의 누적 판매 목표량을 24만1,683대로 잡을 정도로 과소평가했다. IBM은 메인프레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벌이면서 그저 애플의 급성장을 막기 위해 PC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PC 대당 판매가격은 2,665달러로 미국 근로자 월 평균 임금의 4배에 달했다. 예상과는 달리 IBM PC는 기적을 연출했다. 미국에서 출시된 지 1년 만에 5만대나 팔린 데 이어 그 뒤 5년 동안 300만대나 판매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1982년 ‘올해의 인물’ 을 선정하는 대신 컴퓨터를 ‘올해의 기계’로 뽑기도 했다. ◇차세대 PC는 ‘입는 PC’=PC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까. 상당수 IT 전문가들은 차세대 PC로 ‘입는(Wearable) PC’를 꼽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PC의 기능을 손목시계에 구현한 ‘시계형 PC’도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입는 PC’의 개념은 지난해 초 프랑스 ‘3GSM월드’와 미국 ‘와이어리스’ 전시회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PC는 단순한 데스크톱 형태에서 휴대성을 강조한 노트북, 저전력 휴대 가능한 정보단말기를 거쳐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한 입는PC로 옮겨갈 것이라는 게 지배적 전망이다. 특히 2010년 이후에는 ‘입는 PC’의 단계를 넘어서 사람의 몸에 내장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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