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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신북풍'발언 항의
입력2000-03-15 00:00:00
수정
2000.03.15 00:00:00
고광본 기자
통일부는 1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신북풍 주장과 관련, 한나라당 총재 특보에게 구두로 항의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베를린 선언 발표 전에 북한측 사람을 만나거나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또 베를린 선언이총선용이라고 들었다는 것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베를린 선언을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누차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신북풍으로 왜곡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가 남북관계 사안으로 특정 정당에 대해 항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이회창 총재는 14일 속초·고성·양양·인제 지구당 정기개편대회에서 『박재규 통일부장관이 베를린 선언 준비를 위해 북한 사람들과 접촉했을 때 북측으로부터 총선용 이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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