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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두달만에 1,100원대로

원화환율이 6일 연속 떨어지며 두달 만에 달러당 1,100원대로 떨어졌다. 북핵문제 등 `지정학적 위험`이 희석된데다 엔화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로 달러 매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620선에 바짝 다가섰고 채권 수익률(금리)은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7원40전 하락한 1,196원60전(오후 4시 현재)으로 지난 3월5일(종가 1,199원20전)이후 두 달여 만에 1,2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개장초반부터 큰 폭으로 밀려 1,193원까지 하락했으나 외환당국이 일부 정부투자기관을 통해 달러를 사들이는 직접개입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환율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 날까지 개장일 기준으로 6일 연속 떨어져 하락폭이 40원, 3.1% 안팎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미국이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되풀이 함으로써 `지정학적 위험`이 거의 사라져 달러매수세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화와 동조성향이 강한 엔화가 지난달 말 이후 연일 강세를 보여 달러 당 120엔 선에서 117엔대로 떨어진 것과 함께 최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원화 강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3.75포인트(2.27%) 오른 618.08포인트로 마감,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85%) 상승한 43.63포인트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4.39%(오후 4시 현재)에 거래됐다. <성화용,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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