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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통큰 할인으로 여름나기

롯데百 18일 블랙프라이데이

대형마트도 역대 최대 바캉스세일

이마트 한 점포에서 모델들이 물놀이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모두 '역대급' 바캉스 할인 행사를 앞다퉈 마련하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여름의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연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매년 11월 마지막 목요일에 열리는 것과 달리 롯데백화점은 여름 소비 촉진을 위해 바캉스 관련 상품 60억원어치를 최대 80% 싼 가격에 이날 단 하루만 내놓는다. 장수현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지난 해 12월 처음 진행했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하루 동안 9,500명이 행사장을 찾아 12억9,000만원의 매출이라는 진기록을 냈다"며 "이번 바캉스 블랙프라이데이가 여름 정기 세일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보다 참여 브랜드 수를 42개 늘렸고, 행사장 규모도 30% 정도 넓은 1,120㎡ 공간으로 확보했다.

대형마트 역시 17일부터 23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여름 할인에 들어간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바캉스 시즌은 통상 연중 매출이 높은 성수기지만 올해는 특히 하반기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라며 "바캉스 시즌 다음에 추석 대목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캠핑용 먹거리, 캠핑·물놀이 용품, 여름 의류, 여름 가전 등 2,000여가지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부터 4주일 동안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장 큰 여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바캉스용품까지 포함해 1만여 품목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 규모는 4,000억원 정도로 침체된 내수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G마켓은 인터넷 이용자의 접속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프로즌 써머' 프로모션을 통해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준다. 또 바캉스 전문관을 운영해 여행 상품, 워터파크 이용권, 바캉스 패션 및 뷰티 아이템, 물놀이용품, 보양식품 등을 최대 68%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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