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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이회창총재에 직격탄
입력2002-03-17 00:00:00
수정
2002.03.17 00:00:00
"아들 군대 안보낸 사람 대통령자격 없다"김종필(JP) 자민련 총재는 17일 "누구라고 지칭하지는 않겠지만 자기 아들을 병역기피시키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겨냥했다.
김 총재는 이날 발매된 월간중앙 4월호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죽음의 사자'와 같은 굳은 표정을 가진 사람도 지도자가 돼서는 안된다"며 이 총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총재는 이인제 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 "나름대로 자신의 대망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더 집중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남자다운 기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의원에 대해서는 "박 의원이 무엇을 위해, 어떤 일을 하자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 계획이 더 다듬어지면 만나자고 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여권이 박 의원 등 영남후보를 내세워 이 총재와 맞서게 할 것'이란 영남 후보론과 관련,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과연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박 의원이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과 손잡는다는 것은 그들이 박 의원을 개혁대상의 하나로 보고 있을 텐데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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