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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경제지표 속속 보고되자 국무회의 모처럼 '온기'
입력2005-02-01 18:46:38
수정
2005.02.01 18:46:38
"불씨 살려나가는게 중요" 李총리 각별한 노력 당부
이해찬 국무총리가 1일 주재한 국무회의는 속속 보고된 긍정적인 경제지표들로 모처럼 ‘온기’가 돌았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회의 안건에도 없는 즉석 보고를 통해 “지난 1월 수출이 2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상당한 증가 추세”라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무역수지도 32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보고가 끝나자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여기저기서 개선의 징후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진단하면서 최근 백화점의 비식료품과 휘발유 판매가 늘고 자동차 판매도 상승세로 전환된 점을 꼽았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도 “지난해 10월부터 주거주택용 건설경기가 25~26% 늘었고 건설업계도 올들어 심리적인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건축허가가 회복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이 실현되면 회복세가 완연해질 것 같다는 예측을 덧붙였다.
이 총리는 “모처럼 우리 경기가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국민의 마음도 활성화에 모아져 그런 소망을 담아내고 있다”고 반기면서 “아주 좋은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런 시점에서 경기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가 살아난다는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조성돼 실질적인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수활성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한편 열린우리당도 요즘 경기회복 조짐에 힘입어 지지율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며 오랜만에 희색이 만연해졌다.
임채정 당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면서 “기지개 정도가 아니라 힘차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임 의장은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조만간 (한나라당을 제치고) 1위를 확고히 할 것 같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표시한 뒤 “지지도에 연연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지를 많이 받는 것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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