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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재건축 분양시장 '후끈'

화서 벽산·권선 SK등 잇따라 조기 마감<br>이달 인계 신동아등 신규분양도 줄이어



연말 수원 지역에서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이 조기에 마감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 지역에서 재건축아파트 붐을 선도한 곳은 ‘화서 벽산블루밍’과 ‘권선 SK뷰’이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1일부터 청약에 들어간 권선 SK뷰는 권선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전체 1,018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4~60평형 187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됐다. 이중 24~48평형은 청약 첫날 최고 8.25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벽산건설은 이에 앞서 팔달구 화서동 화서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화서 벽산블루밍’을 이달 초 분양했다. 25~45평형, 1,752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225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원 지역 1순위에서 전평형의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11월 삼성건설이 팔달구 인계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인계 아파트도 청약경쟁률이 평균 4.5대1을 기록하며 전평형에서 1순위 마감됐다. 광교 신도시와 인접해 개발 호재가 예상되며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이미 계약이 모두 끝났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정부의 11ㆍ15대책 직후에 공급됐음에도 별다른 영향 없이 수요자들이 몰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의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최근 수원에서 분양되는 재건축 단지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구성되고 기존의 생활편익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등이 있어 실수요자를 끌어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내년 초까지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중으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인계동 향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동아 파밀리에’ 24~43평형 114가구(총 4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 KBS드라마센터에 영어마을이 들어설 예정으로 자녀가 있는 실수요자가 눈여겨볼 만하다. GS건설도 내년 초 권선구 입북동에 ‘서수원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총 921가구 중 687가구가 분양돼 일반분양 물량이 많고 단지 중앙부에 800여평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한편 수원에는 현재 25개 사업장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주전을 벌이면서 전체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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