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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주 실적 전망 "아리송해"

증권가 "1분기 개선" 불구… 업계선 "2분기부터 회복"


풍력발전 관련 업체들의 올 1ㆍ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실제 해당 업체들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태웅ㆍ현진소재ㆍ용현BM 등 주요 풍력업체들의 1ㆍ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웅과 현진소재의 매출액은 각각 57%, 11%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용현BMㆍ동국S&C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해당 풍력업체 대부분은 증권사 예상치에 못 미치는 1ㆍ4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진소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2ㆍ4분기부터는 매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용현BM의 한 관계자도 "1ㆍ4분기에는 소규모의 수주만 있었을 뿐 대형 계약이 없어 증권사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2ㆍ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산 역시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돼 증권사 추정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금융위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생해야 할 풍력 관련 수주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이 물량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2ㆍ4분기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부터 풍력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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