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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관련주 일제 급등 "제4이동통신 테마주 잡아라"

일부 종목 아직 KMI 지분 참여도 안돼… 투자 주의 필요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인터넷(WiBro)용 주파수 할당 공고를 함에 따라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이 제4이동통신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하지만 이중 일부 기업은 아직 지분 참여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영홀딩스, 콤텍시스템, 쏠리테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씨모텍(6.80%), 영우통신(3.0%), 가온전선(1.69%), 제너시스템즈(3.87%) 등도 장중 급등세를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유비쿼스는 보합으로 끝마쳤지만 장중 한때 9%까지 올랐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지난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인터넷(WiBro)용 주파수 할당 공고를 냄에 따라 국내 4번째 이동통신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KMI의 사업승인이 탄력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종목들은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KMI 지분참여 기업들로 시장에 알려졌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KMI의 기간통신사업자 신청과 주파수 할당 신청 심사가 병합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파수 할당 신청기간은 11월 초까지지만 심사ㆍ승인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KMI 측에 따르면 현재 KMI에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업체는 삼영홀딩스 등 20여곳 남짓이다. 하지만 씨모텍, 영우통신, 제너시스템즈 등 시장에 알려진 업체 중 상당수의 지분참여가 아직 검토 단계에 있을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사업 승인도 받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지분투자를 결정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KMI의 사업성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데다가 지분투자 기업들의 명단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성급한‘묻지마 투자’는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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