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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인투자 갈수록 감소
입력1999-08-19 00:00:00
수정
1999.08.19 00:00:00
이용택 기자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중국 대외무역경제협력부는 19일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중국에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모두 214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미 계약된 투자분에 대한 감소폭은 더욱 심해 이 기간중 20.5%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중국 경제가 심각한 성장둔화 조짐을 보이는데다 위안화 절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외국인들이 신규 투자를 보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중 수출도 1,00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889억1,000만달러에 달해 16.6%나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7월중 수출은 17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보다 7.5%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급감하던 수출이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출과 외국인들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며 곧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토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중-미간 세계무역기구(WTO)가입 협상과 관련, 오는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서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만나기로 예정돼 있어 이 회의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택 기자 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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