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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펀드 주식편입률 급감/매도공세 여전… 한남은 모두 처분
입력1997-12-25 00:00:00
수정
1997.12.25 00:00:00
◎국민도 20%대 불과투신사 주식형 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한남투신은 주식을 대부분 처분했고 국민투신증권의 주식편입비율도 10%대로 떨어졌다.
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남투신이 국내자금을 모아 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는 23일 현재 총자산 2천5백36억원중 47억원의 주식만을 보유해 주식편입비율이 1.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투증권도 같은 기간 43.7%에서 24.4%로 19.3%포인트나 급감했는데 특히 자사주펀드를 제외한 순수 내국인 대상 주식형펀드는 주식편입비가 18.2%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만 해도 주식편입비율이 투신업계 평균 50%를 넘던 것을 감안할 때 한남투신의 주식형펀드는 사실상 공사채펀드로 바뀐 셈이다.
또 한국투신의 주식형펀드 주식투자비율(외수펀드 제외)은 지난 6월말 53.7%에서 23일 현재 37.3%로 16.4%포인트가 낮아졌고 대한투신은 같은기간 59.8%에서 38.2%로 21.6%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에따라 3대 투신사가 관리하는 고객소유 주식은 외수펀드를 제외하면 1조3천9백억원, 자사주펀드까지 제외하면 9천억원에 불과한 상태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투신사의 매도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팔래도 팔 주식이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상황이 호전되면 투신사가 강한 매수세력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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