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의 실적호조세와 자산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하반기 참치가격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경기 호조세와 유가상승세 힘입어 참치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자회사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조대림ㆍ사조씨에스ㆍ사조오양ㆍ사조해표 등 자회사들이 구조조정에 성공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분법 평가이익만 올해 35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여 전체 실적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기적으로는 국내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산업은 총 32만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충북 청원에 위치한 약 30만평은 유휴 부동산이다. 충북 청원의 토지는 현재 평당 15만원 내외의 농경·임야 지역으로 평가액은 약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사조씨에스의 경우 강남 대치동 대지 500평 규모의 10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사조산업이 사조씨에스 지분을 99.99%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소유자는 사조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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