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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 BAE사장] "한국, 아시아항공거점으로 성장"

 - [인터뷰] 맥도웰 BAE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한국은 국제 항공산업의 아시아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의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 사 한국의 통합항공법인에 자본출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2일 APEC투자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짐 맥도웰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 BRITISH AEROSPACE)사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한국이 BAE사의 국제 전략에 매우 필요한 시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정적인 군수용 비행기와 민수용 비행기 수요를 확보하게 되는 한국의 통합항공법인은 단순한 투자수익 면에서도 매력적』이라는 맥도웰사장은 『한국 항공기 시장이 자체적으로 매우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생산기술도 일정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점, 외국자본의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항공법인에 대한 예상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최대 1억6,500만달러가량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정도의 투자자금은 결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고 말해 독자적으로 전액 투자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통합항공법인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투자자금의 안정적인 회수방안 등에 대해 아직 확실한 청사진이 마련돼 있지 않아 BAE사의 정확한 투자규모 등을 밝힐 수 없다』는 맥도웰사장은 『한국 정부가 통합항공법인의 외국자본 허용 한도에 맞춰 단독 출자 또는 컨소시엄 형태의 합작 투자를 하겠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웰사장은 BAE가 한국의 통합항공법인에 굳이 투자하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 『국제 항공기 시장의 흐름은 국가별 기업별 독자 생산시대를 벗어나 국가간에 국제적인 협업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대륙은 이미 이같은 흐름이 상당히 진전된 반면 아시아는 아직도 미지의 시장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에서 한국을 투자적격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 『일본은 미국 항공사와 너무 밀착돼 있다』며 『중국 역시 아직은 항공기 시장이 형성되기에 많은 준비 기간이 필요한 반면 한국은 여러가지 여건이 모두 만족스럽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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