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은 선박기계장비 전문업체로 독과점적인 지위와 국내외 조선업체에 고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중국 대련법인이 준공된 데 이어 연대법인까지 가동에 들어가면서 중국투자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심해시추설비용 작업과 주거지원선 등 신규 아이템에 대한 매출을 본격화하면서 단순 블록 하도급업체로서의 이미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분기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2%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2007년 들어 4%대로 올라섰으며 2008년에는 8%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규모도 2005년 46억원, 2006년 61억원, 2007년 125억원에 이어 2008년에는 3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사상 최대규모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에도 수주잔액이 6,000억원에 달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는 지난해에 파생상품 손실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최근 시장안정을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실적 증가세를 감안하면 아직도 저평가 메리트가 남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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