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과 지난해 같은 날(2013년 3월12일)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1위)와 현대차(2위)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종목의 시총 순위가 모두 뒤바뀌었다.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도약을 이룬 종목은 네이버다. 지난해 3월 12조5,854억원의 시총으로 17위를 차지했던 네이버의 시총 순위는 전날 기준으로 4위(26조7,657억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기간에 SK하이닉스의 시총 순위도 10위(19조5,058억원)에서 5위(26조5,615억원)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SK텔레콤은 15위에서 12위로 세 계단, 현대모비스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특히 내수주로 분류되는 하나금융지주(금융업), 삼성화재(보험업), KT&G(담배 제조업)는 20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했지만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대형주는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1년 전 29조4,256억원의 시총으로 3위를 차지했던 포스코(제철업)는 전날 기준으로 6위(24조2,815억원)까지 떨어졌고 LG화학(화학업)은 18조6,222억원에서 15조9,713억원으로, 현대중공업(건설기계업)은 16조3,20억원에서 15조7,700억원으로 시총이 줄어들며 두 계단씩 미끄러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