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핵심 관계자는 10일 “(시장에서 거론되는) 유력 후보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력하다고 거론되는 후보들은 ‘원오브뎀(One of them)’이라고 보면 되고 다음주나 돼야 윤곽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차기 회장 구도는 기존의 이종휘 이사장, 조준희 전 행장 2파전에서 하영구 전 행장이 가세한 3파전 양상으로 확대됐다. 이 이사장과 조 전 행장은 각각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말단 행원으로 시작해 행장까지 오른 정통뱅커로 평가된다. 하 전 행장은 최장수 은행장을 거쳤다.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는 오는 24일 열린다. 통상적으로 이사회는 단독후보를 추천하고 총회는 만장일치로 회장을 추대한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씨티ㆍ스탠다드차타드(SC)ㆍ산업ㆍ농협ㆍ전북은행 등 10개 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 은행연합회 부회장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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