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F 올해 투자집행 30% 그쳐
입력2004-11-09 18:50:12
수정
2004.11.09 18:50:12
"투자미뤄 위험 최소화" 분석도
WCDMA 사업자인 KTF가 올해 WCDMA 설비투자 금액으로 약속한 2,500억원 중 불과 30%밖에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투자지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F의 한 관계자는 9일 “10월말 현재 WCDMA 투자액이 700억원대에 그치고 있다”며 “올해 투자액은 당초 정부에 약속했던 2,500억원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가 지연되는 것은 (과감한 투자를 바라는) 정부와 (재무 건전성을 중시하는) 투자자 요구의 딜레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TF의 전체 설비투자 여유예산이 약 2,3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WCDMA 투자액은 2,500억원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1,300억~1,5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SK텔레콤은 정부와 약속한 2,500억원을 연말까지 모두 쏟아 붓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미 2,000억원 이상을 WCDMA 투자에 집행해 80%가 넘는 진도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SK텔레콤은 6,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인 반면 KTF는 공격적 투자를 자제한다는 입장이어서 계획대로 3,000억원을 다 쓸 지 미지수다.
KTF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투자를 최대한 미뤄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WCDMA 서비스의 사업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HSDPA’로의 네트워크 진화가 예상되고 있어 굳이 투자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