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 주가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엠파스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분 24.25%(자사주 5% 포함)을 확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공시한 데 힘입어 상한가로 마감했다. 박석봉 엠파스 사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의 시너지를 통해 포털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며 “SK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해 단기간에 주도적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됨에 따라 향후 투자 확대 등이 가능해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양 사가 협력을 통해 포털 업계에서 종전보다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엠파스가 SK라는 우군을 확보한 만큼 대대적인 투자가 예상돼 당분간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엠파스는 지난 13일 구글로의 매각설을 부인한 지 일주일도 안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됨에 따라 투자자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매각설 부인 공시는 엠파스가 독자 경영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