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다의 생명력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반도국가로 바다를 통해 생선 등 수산물을 얻었고, 또 교역에 이용하는 등 어느 나라보다 유리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다른 나라가 가지고 있지 못한 이 풍요로운 바다를 이용하고 개발해나가야 하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연안의 바다는 각종 오염으로 인해 그 생명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우리가 선조로부터 오염 안 되고 풍부한 어족자원을 가진 바다를 물려받았듯이 우리도 다음 세대에게 이 바다를 온전하게 물려줘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이기심으로 인해 바다가 날로 황폐해져 그 생명력을 잃어버리면 우리 후손은 예전과 같은 바다를 만들기까지 아주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연안의 항포구에 가보면 바다오염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오염의 주된 원인은 우리 가정에서 발생한다. 각 가정의 생활하수는 독성은 강하지 않지만 전연안을 통해 바다에 섞여들어가면 그 절대량은 다른 오염원과 비교조차 할 수 없고 합성세제의 사용은 바다의 부영양화를 일으켜 자정작용을 방해한다. 따라서 가정의 생활하수와 합성세제를 조금이라도 줄이면 그 만큼 우리바다가 깨끗해질 수 있는 셈이다. 음식물 쓰레기도 바다의 심각한 오염원으로 이것이 바다로 들어가면 분해되기 위해 미생물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 미생물 때문에 바다 속의 산소는 자연히 줄어들게 되고 바다는 오염돼 어족자원은 오염된 바다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밖에도 바다를 오염시키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우리 가정에서 조금만 노력해 생활하수ㆍ합성세제의 과다사용, 음식물 쓰레기 등 최소한의 오염원만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우리 바다의 생명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고 있는 바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바다보전과 가꾸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우리는 지금껏 바다로부터 많은 풍요로움을 얻고 생활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생명이며 우리의 미래라 할 수 있는 바다, 그 소중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지금 우리의 작은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차석홍<수협중앙회장>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