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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42인치 고화질 PDP 양산

삼성SDI는 세계 최고 화질의 42인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ㆍ사진)를 이달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제품은 휘도 1,000cd/㎡, 명암비 3,000:1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실현, 기존 제품(휘도 700~800cd/㎡ㆍ명암비 1,000~1,500:1)에 비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삼성SDI는 강조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보다 4~5년 정도 뒤늦게 PDP 사업을 시작했으나 제품 개발 및 양산 기술면에서 오히려 6개월 정도 앞서게 됐다”며 “앞으로 화질을 더욱 향상시킨 PDP 개발에도 착수, 경쟁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천안공장에서 이달부터 42인치 5,000여대 생산을 시작으로 올 연말부터 42ㆍ50ㆍ63인치 PDP 전량을 이번에 개발된 신기종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배철한 PDP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한 장의 유리가판에서 여러대의 PDP를 생산할 수 있는 다면취 기술 확보에 이어 이번 제품 양산으로 원가 경쟁력은 물론 화질면에서도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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