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1월부터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회사채 발행시장은 기업들이 신년사업계획 수립 등으로 채권발행 의사결정을 더디게 진행하는 탓에 1월이 비수기로 평가받지만 내년에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 영향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데다 2월 만기 물량이 많아 선발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2월 회사채 만기물량은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월평균 발행량(4조3,000억원)에 비해 1조8,000억원이 많다. 현대오일뱅크(1,000억원)·대한항공(3,000억원)·SK케미칼(1,200억원)·LG이노텍(1,500억원)·LG전자(1,300억원) 등의 만기가 잇달아 도래한다. 또 1월 하순께 포스코(5,000억원)·현대제철(2,500억원) 등 대규모 만기상환 물량도 남아 있어 회사채 발행시장이 초반부터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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