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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증가세 두달째 둔화
입력2002-08-09 00:00:00
수정
2002.08.09 00:00:00
6월 7.2%에 그쳐 하반기 성장률 낮아질수도
미국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상반기 우리경제 성장을 이끈 서비스업 활동과 소비심리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및 2ㆍ4분기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 서비스업활동은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 5월 8.7%에 비해 떨어졌다.
서비스업활동 증가율은 지난 3월과 4월 각각 10.3%, 11.0%로 두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5월 들어 8.7%로 떨어진 뒤 6월엔 최저치인 2월 수준까지 접근했다.
서비스업은 올들어 국내경기회복을 주도했으나 최근들어 2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도ㆍ소매업은 산업용 기계장비와 백화점ㆍ대형할인점 등의 판매가 늘면서 3.6%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ㆍ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부동산중개업의 위축 등으로 7.0% 증가하는 데 그쳐 역시 전월(9.6%)보다 둔화됐다. 이 밖에도 의료업(18.4%), 숙박 및 음식점업(8.7%), 교육서비스업(6.8%) 등도 증가율이 하락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3ㆍ4분기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3ㆍ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55.5로 전분기에 비해 1.6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태도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전을, 그 이하면 둔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지출 수준을 묻는 소비지출지수는 55.2로 전 분기보다 0.6포인트 오르면서 3분기 연속 상승, 완만한 소비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물가를 예상하는 물가예상지수는 2ㆍ4분기보다 2.7포인트 하락한 71.9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물가불안 심리가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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